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남긴 5가지…열흘간의 여정 결산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폐막식 (왼쪽) 이주연 MBC 아나운서(오른쪽)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이장호 감독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폐막식 (왼쪽) 이주연 MBC 아나운서(오른쪽)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이장호 감독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7월 6일 임권택 감독의 서울올림픽 기록 다큐멘터리 영화에 공연을 더한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로 시작해, 15일 오후 4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주연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폐막식을 갖고 아더 힐러 감독의 <맨 오브 라만차>(1972)를 상영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축제를 마치고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남긴 이슈와 과제 5가지를 결산해 본다.

1. 매년 꾸준한 성장세, 총 관객 수 증가…53,657명

올해 관객 수는 53,657명으로 지난해 44,691명 대비 16% 증가했다. 평균점유율 또한 지난해 77.7%에서 79.68%로 상승했다. 씨네필들을 사로잡는 국내외 클래식 영화들을 대거 편성하고 고전부터 신작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더불어 주중 관람 관객층 또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8개 섹션, 35편 상영

충무아트센터를 비롯해 CGV명동역과 DDP까지 3개의 공간, 5개 스크린에서 35편의 영화가 59회 상영됐다. 개·폐막작 외에 올해의 특별섹션 그들 각자의 뮤지컬(To Each His Own Musical)을 비롯해 더 쇼(The Show), 트윈 픽스(Twin Picks), 클래식(Classics), 싱얼롱 침프(Sing Along CHIMFF), 충무로 리와인드(Chungmuro Rewind), 포럼 M&M(Forum M&M), 탤런트 M&M(Talent M&M)까지 총 8개의 섹션을 통해 선보였다.

뮤지컬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 ‘탤런트 M&M’을 통해 탄생한 상영작 4편과, 올해 처음 진행한 뮤지컬영화 공모작 4편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뮤지컬영화의 성장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 공연 결합한 영화상영 인기

중구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산실인 ‘충무로’를 주요한 키워드로 삼고, 뮤지컬전문극장인 충무아트센터의 ‘뮤지컬’ 인프라를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융합형 축제다. 그래서 뮤지컬영화를 트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에 공연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컬과 밴드 연주가 가미된 개막작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 성우들의 목소리로 영화를 듣는 <시나리오 낭독공연: 저 하늘에도 슬픔이>, 현장 라이브 더빙을 통해 2018년 스타일로 재해석한 <씨네라이브: 별들의 고향>이 올해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다. DDP 오픈 스크린 연계이벤트로 뮤지컬학도들의 플래쉬몹 공연과 관객이 참여한 ‘성우 더빙쇼’ 또한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아니면 접할 수 없는 공연상영”이라는 평을 통해 새로운 융합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과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선정이 또 다른 과제임을 알 수 있었다.

4. 뮤지컬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 ‘탤런트 M&M’ 뜨거운 반응

‘탤런트 M&M’은 뮤지컬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재 양성과 작품 개발을 위해 시작한 국내 유일의 뮤지컬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총 11편의 뮤지컬영화를 탄생시켰다. 2018년 공모에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접수된 50여 편 가운데 12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2차 본선심사를 통해 <돌고 돌아 우린>(감독 박형남), <딸들의 밥상>(감독 손희송), <별들은 속삭인다>(감독 여선화), <대무가>(감독 이한종) 4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탤런트 M&M’은 단순히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영화 제작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재능을 발굴하는 의미가 있다. 때문에 뮤지컬과 영화의 전문 멘토진이 합세해 제작에 관한 실무적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 피칭을 갖고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탤런트 M&M’ 2회 상영과 제작 후기를 전하는 캐주얼 토크에 참여한 수많은 관객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8년 하반기 진행되는 ‘탤런트 M&M: 뮤지컬영화 기획안 공모’의 구체적인 일정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홈페이지(www.chimf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 한국뮤지컬영화의 가능성은?

‘포럼 M&M’ 섹션에서 ‘한국뮤지컬영화의 가능성’에 대한 국내 포럼이 있었다. 90여 분간 진행된 포럼에서 가장 인상적인 멘트를 정리해 본다.

△모더레이터: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 “한국에서 성공한 뮤지컬영화는 없지만 불모지에 가깝던 상황에서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적인 신호”

△게스트: 송승환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 PMC프러덕션 예술감독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영화가 나오려면 이를 만들려는 감독과 제작진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8, 90년대의 시장보다 현재는 인적자원과 같은 인프라는 풍부하다. 뮤지컬영화 제작을 원하는 제작자의 의지 자체가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뮤지컬영화를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게스트: 장유정 감독(영화 <부라더>, 영화&뮤지컬 <김종욱 찾기>) “관객들에게 뮤지컬영화를 자꾸 보여주어야 한다. 뮤지컬영화의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관객들이 뮤지컬영화에 한 번 빠지면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뮤지컬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교차점 역할을 앞으로도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이슈와 과제를 남기고 15일 폐막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영화제를 이끌어 온 자원활동가와 관객들,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모여 열흘간의 뜨거웠던 영화축제를 마무리했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2019년 7월, 더욱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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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콘텐츠개발부
충무아트센터